美 마이크로소프트 日 소프트뱅크社 게임부문 합작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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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東京=郭在源특파원]세계최대 소프트회사인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社와 일본최대 소프트유통회사인 소프트뱅크社는 퍼스컴용 게임소프트를 개발,판매하는 합작회사를 6월중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15일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 합작회사(가칭 게임뱅크社)는자본금 약 10억엔으로 소프트뱅크社가 절반이상을 투자하게 되며도쿄(東京)에 본사를 두고 노하우가 많은 일본의 게임소프트 개발회사들에 마이크로소프트社가 곧 시판할 차세대 기본소프트(OS)「윈도우즈 95」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임소프트 개발을 의뢰,세계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3년후 매상고 1백억엔을 목표로 잡고 있다.
양사합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社는 전략상품인 윈도우즈 95를 일본게임소프트와 엮어 신속히 가정까지 보급할 수 있게 되며 소프트뱅크는 전용게임기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었던 일본제 게임소프트를 세계 어느 컴퓨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함 으로써 세계게임소프트 시장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퍼스컴OS시장의 80%를 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오는 8월중 내놓을 윈도우즈 95를 업무용뿐 아니라 개인이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퍼스컴통신사업과 아울러 게임소프트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작년이후 미국의 컴퓨터전시사업인 컴덱스등을잇따라 인수하는등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가정용 게임시장에서는 닌텐도(任天堂),세가 엔터프라이즈등 일본기업이 독자의 전용기(專用機)에 맞춰 인기소프트를 내놓아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1조수천억엔에 이르는 세계시장의 절반을 일본이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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