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TV.PC보며 유명학원강의듣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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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앞으로는 전국 어디서나 국내 유수의 대입학원에 직접 가지 않고 수험생들이 집안에서 TV나 개인용 컴퓨터(PC)를 이용,유명강사의 대입시험 관련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또 서울의 유명학원 수강이 어려운 지방 수험생은 각 지방도시에 설치된 분원(分院)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서울 본원(本院)유명강사의 강의를 듣고 본원에서와 똑같이 질문도 할 수 있게된다. 한국통신은 서울 종로학원과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재택수강 시범사업」과 서울 강남분원의 학생에게 쌍방향 강의를 할 수 있는「원격 학원강의 시범서비스」를추진하고 있다.
재택수강은 학원과 가정을 광케이블로 연결,멀티미디어 데이터 고속전송장치등을 이용해 강의내용을 집안의 TV나 PC를 통해 보고 들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한국통신은 오는 10월까지 서울 여의도지역 1백여명의 대입 수험생 가정에 영상.음성을 광케이블로 받아 볼수 있는 시스템을설치,학원강의를 실시간(實時間)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통신과 종로학원은 이에 앞서 6월말께 종로학원 본원과서울 삼성동에 건설중인 강남분원에 각각 비디오카메라.마이크.대형모니터등을 설치,광케이블로 연결해 분원의 학생이 본원까지 가지 않고 수강과 함께 질문도 할 수 있는 쌍방향 원 격강의 서비스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 사업을 위해 1단계로 3억5천만원을 투입,내년부터 원격학원강의의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고 재택수강서비스를 10개 학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통신 우승술(禹勝戌)사업개발단장은『원격학원 강의서비스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과 함께 매우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내다보고『현재 교육부등 관계부처와 서비스 실시에 따른 법적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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