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행 피하려던 국교생 아파트서 投身 중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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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水原=鄭燦敏기자]15일 오후5시쯤 경기도수원시팔달구매탄동 성일아파트 10층옥상에서 李모(13.국교6.수원시매탄동매탄아파트)양이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중반가량의 남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게 되자 반항하며 30여m아래 화단으로 뛰어내 려 생명이 위독하다.
이 사고로 李양은 추락직후 주민들에 의해 인근 아주대병원으로옮겨졌지만 팔.다리등이 5~6군데가 부러지고 장이 파열돼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李양은 이날 학교수업을 마친뒤 이웃집에 사는 학교친구 金모(13)양집에 놀러가려고 했으나 金양이 아파트열쇠를 분실했다는 말을 듣고 아파트진입로 등에서 잃어버린 열쇠를 찾고 있는데 범인이 다가와 『내가 열쇠를 찾아 주겠다』고 말해 이를 믿고 뒤따라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金양은 경찰에서 『범인이 잃어버린 열쇠를 찾아주겠다고 꾀인뒤1㎞가량 떨어진 성일아파트 옥상으로 데리고 가추행하려는 순간 李양이 울먹이면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주색 상.하의 운동복을 착용한 범인을 찾기위해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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