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메이저리그 컴백-美프로야구 26일개막전 기용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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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朴은 12일 플로리다州 베로비치의 다저타운에서 벌어진 자체 청백전에서 선발 톰 캔디오티에 이어 3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동안 3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지만 2개의 삼진을 뽑아내는등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이날 朴은 41개 의 공을 던져 21개의 스트라이크와 20개의 볼을 기록했다.
本社와의 국제전화를 통해 朴은 『첫 등판이어서 다소 긴장해 제구력이 흔들렸다.41개의 투구 가운데 5개의 커브를 던졌고 나머지는 모두 빠른 공만 던졌다.스피드가 시속 95마일(약 1백52㎞)까지 나온 것을 보면 17일 두번째 등판 에서는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朴은 17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며 한번 더 마운드에 오른뒤 성적에 따라 개막전 엔트리 진입이 결정될 전망이다.메이저리그 엔트리는 통상 25명이 관례였으나 파업 여파로 선수들이 겨울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을 감안,5월15일까지는 28명이 뛰게 된다.
다저스의 토미 라소다 감독은 『늘어난 3명의 엔트리 가운데 1~2명을 투수로 채울 것이다.朴은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많은경험을 쌓았고 미국타자들에게 익숙해지는등 메이저리그 진입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기존의 라몬 마르티네스.페드로 아스타시오.이스마엘 발데스와 너클볼의 명수 톰 캔디오티등으로 짜여진 선발투수진에 노모 히데오(27)를 추가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朴은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들어가더라도 선발보다는 중간투수진에 합류할 것으로전망된다.
다저스는 노장 톰 캔디오티가 95년으로 계약이 끝나 朴에게 충분히 경험을 쌓게 한 뒤 96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용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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