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장 재선거 때 돈 받은 17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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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12월 19일 치러진 영천시장 재선거 때 돈을 주고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낙선한 김모(69) 후보와 영천시의회 의장 임상원(66)씨 등 17명을 15일 구속했다. 이로써 이 사건 관련 구속자는 20명, 불구속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사법처리된 이들 31명은 한나라당 당적을 가진 영천시 의회 의장과 의원, 한나라당 연락소장, 면 협의회장, 동책, 여성회장, 반책 등으로 밝혀져 지역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임 의장은 함께 구속된 김 후보에게서 지난해 12월 초 선거를 도와주겠다며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구속된 나머지 15명은 김 후보 캠프 관계자 정모(58)씨 등 3명(구속 중)으로부터 7400만원을 건네받아 유권자 수백 명에게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영천=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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