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民主 金대통령 지방순시 사전선거운동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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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청와대는 민주당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지방순시를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집권경험이 없는데서 나온 무지의 소치』라고 일축.
한 고위관계자는 『선거가 3개월이나 남았는데 국정의 책임자인대통령이 손발을 묶어놓고 청와대에만 칩거하라는 얘기냐』고 반문하고 『더구나 새해 업무보고 일정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나머지 일정도 계속할 뜻을 피력.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은 민자당의 총재로서 합법적으로 후보자의 지원유세를 할수 있지만 엄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포기했다』고강조하고 『야당식의 논리로 대통령의 일상업무를 선거운동이라고 비방한다면 3군 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하는 것은 왜 문제삼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한심하다는 표정.
〈金斗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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