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는 교복 대물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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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광주 중·고교에서 교복 물려주고 물려받기가 확산하고 있다.

1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복 물려주기를 실시한 학교는 전체 141곳(중학교 81곳,고교 60곳) 중 88%인 124곳(중학교 53곳,고교 71곳)에 이른다. 시 교육청 측은 올해 95%의 학교에서 교복 물려주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복 대 물림’이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한 곳도 있다. 광주여고는 2003년부터 졸업식 후 강당 한쪽에 선배들의 교복을 전시해 두고 후배들이 가져갈 수 있게 하고 있다. 매년 60~70벌의 교복이 대 물림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신여고·광덕고·동신고 같은 학교도 희망 학생들은 무상으로 선배들의 교복을 물려받을 수 있다. 시민단체도 교복 물려받기 행사를 열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광주YMCA는 18~23일 ‘교복 물려주고 물려입기 청소년 녹색장터’를 연다. 062-234-0077.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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