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자금시장의 안정에 힘입어 장기금리인 회사채 유통금리가 오랜만에 소폭 하락했다.
16일 증시관계자에 따르면 전일 채권시장에서는 대구지역 일부비상장업체의 부도와 몇몇 상장기업의 자금악화설에도 불구하고 은행보증 3년만기 회사채 유통금리가 15.25%를 기록,전날보다0.05%포인트 떨어졌다.이밖에 1년짜리 산금 채나 통화안정증권의 금리는 각각 15.60%와 14.20%를 기록했다.금융기관간 자금과부족을 메워주는 콜시장에서도 하루짜리 콜금리가 전날과 같은 12%를 유지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반면 91일짜리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금리는 은행들이 발행을 늘리는 바람에 전날보다 0.1%포인트가 오른 15.6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이같은 금리안정세가 은행들의 3월 상반월지불준비금 마감일인 22일까지는 유지되겠지만 3월말과 4월말로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다소 불투명한 전망을 하고 있다.
일단 최근▲은행들의 주요 자금원이었던 고금리 상품으로의 예금유입이 어느정도 진정돼 채권을 살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 것이고▲월말로 예정된 법인세와 특소세 납부▲엔高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수요를 늘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자금시장이 다소 빡빡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宋尙勳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