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새 블루오션 오! 아시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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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글로벌 증시가 동반 폭락하면서 주식형 펀드 가입자들의 시름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아시아 지역만큼은 풍부한 외환보유고를 통해 통화가치가 안정되고 역내 교역도 증가해 경제가 성장하고 주식시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에너지 등 4대 핵심산업

세계경재 성장엔진 부상

■ “아시아 시장은 상대적으로 눈길끄는 투자대상”= 하지만 선진국 주식시장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시아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선진국 시장과의 디커플링 현상을 기다리는 중이다. 또 아시아 시장을 아직도 경제성장이 진행되고 있는 눈길끄는 투자대상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나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올해 글로벌 시장 중 성장률이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중국의 긴축정책과 인플레 위험 등을 내포하고는 있지만 역내 내수시장 성장과 지속적인 투자 유입 등이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 한국증권 ‘한국ERICs 펀드’ 발매 = 한국투자증권은 새해 유망 투자지역인 아시아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ERICs 펀드’를 이달 7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인 이 상품은 자산배분형으로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부상한 아시아의 4대 핵심산업 - Energy(에너지), Resources(원자재), Infra(사회간접 자본), Consumer(소비재)-과 관련된 주식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투자 대상 주식에 대해 산업별·국가별·기업별 분석을 한 다음 추가 수익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하게 된다.
이 펀드는 특정 국가나 섹터에 투자비중을 고정시키지 않고,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산배분전략을 구사한다. 아시아의 꾸준한 경제성장과 발전을 보고 투자하며, 변동성이 높은 이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펀드 운용 과정에서 적극적인 자산배분을 하게 된다.

투자 대상국은 중국 및 홍콩·인도·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 등이며 일본은 제외된다.
하지만 섹터별·국가별로 투자비중을 정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투자, 운용하는 만큼 주식 투자 비중을 60% ~100% 사이에서 탄력적으로 가져 간다. 따라서 이 펀드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좋다.
 
■ 최근 주식편입비율은 32.9%로 낮아 = 펀드 운용에는 한국증권 홍콩법인의 자산운용 부문을 중심으로 한국운용 글로벌 운용본부와 베트남 사무소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투자위원회를 열고 섹터별·국가별 투자비중이나 주식 투자비중 등을 결정해 나간다.
올해 1월 7일 설정된 이 펀드의 이달 17일 현재 주식편입비율은 32.9%로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리스크를 감안해 편입비율을 낮게 유지하고 있다. 시장상황에 대응하여 탄력적으로 환헤지를 수행하며 클래스 A, C, C-e 등 3종류가 있다.

한국증권 상품개발부 신민규 대리는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회복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미국 정부의 경기회복 노력이 시작됐고 대형 금융회사들도 유동성 부족 해소 노력에 힘을 쏟는만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진정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의 경제 여건이 좋은만큼 이 지역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으면 ERICs펀드 운용팀은 주식 비중을 조절하여 시장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문의 = 한국투자증권 고객센터 / 1544-5000 / truefrie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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