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보고 있으니 딴전 부릴 수 있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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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클래스기숙학원은 경기도 이천 본원과 본원이 직영하는 비봉탑클래스기숙학원 등 2개의 기숙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난생 처음 집 떠나 생활하는 내 자식, 잘 지내고 있을까? 공부는 제대로 하나?”
기숙학원에서 공부하는 자식을 둔 학부모들은 궁금하고 걱정이 된다. 이천·비봉 등 2개의 탑클래스기숙학원은 ‘실시간 학원 견학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이 학원 홈페이지에 연결해 자녀의 수업 및 생활하는 모습, 독서실에서 자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학생들은 부모가 수업 장면을 보고 있을지 모른다 생각하고 수업하니 집중력이 높아진다. 학부모가 보고 있으니 강사들도 열심히 강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15개 다른 학원에서 방문해 이 제도를 벤치마킹해갔다고 김재성 이사장은 말했다.

이들 학원은 학부모·학생들이 1주일 체험학습을 해보고 입교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기간 중 학원의 축적된 교육 및 관리 시스템을 학생·학부모에 공개한다. 학생들은 1주일간 기숙하며 생활·공부해보고 스스로 학원을 선택한다.

이들 두 학원은 리콜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 학원에서 1년 생활 후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거나, 성적이 크게 향상돼 더 좋은 대학에 가고 싶어 1년 더 공부하고자 한다면 수업료 전액을 지원해 준다.

편의시설이 호텔급이라고 비봉탑클래스 권기한 원장은 자랑한다. 기숙사는 2인 1실, 또는 4인 1실로 운영된다. 방마다 비데·샤워 시설을 두어 학생들이 편히 휴식하며 피로를 풀 수 있게 했다.

독서실도 한 반에 한 개씩 두어 학생들은 정규수업 후 지정석에 앉아 공부한다.

대형 헬스 시설을 두어 틈틈이 체력을 관리할 수 있으며 축구·농구·족구·배드민턴 시설도 갖췄다.

문·이과 모두 각각 5개 레벨로 나눠 반을 편성, 수준별 수업이 가능하다. 클리닉 수업제도 두고 있다. 부족한 과목이 있을 경우 3~5명씩 모아 과외 형태로 그 과목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질문 담당 교사가 밤 11시까지 대기하며 학생들의 질문에 답한다.

◆ 비봉탑클래스=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에 인접, 인천·서울에서 승용차로 40분 거리에 있다.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한국교육산업대상 기숙학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

문과 5개반, 이과 5개반 등 10개반을 모집한다. A클래스는 2개 영역 이상에서 수능 2등급 이내, B클래스는 2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여야 한다. A클래스는 서울대·연대·고대를, B클래스는 서울 중상위대학을 각각 목표로 공부한다. 1577-3533.

◆ 이천탑클래스=문과 6개반, 이과 6개반 등 12개반의 대입정규반을 모집한다. 학생들의 자격과 학습 목표는 비봉탑클래스와 같다.

김 이사장은 “2008학년도의 경우 2월 중순에 일찌감치 모든 반이 마감됐다. 서둘러 예약 접수하고 1주일 경험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입학 후 수준별 수업을 위해 반편성고사를 치르며 언·외·수 과목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강과 개별지도도 한다. 1577-7477.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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