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젤리함유 의약품 알레르기 惡化시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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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로열젤리 성분을 함유한 자양강장제등 의약품이 기관지 천식과 비염등 각종 알레르기를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빚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전 국민의 3분의1로 추정되는 알레르기 체질 보유자들은 로열젤리 성분 의약품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건조 로열젤리.주사.캅셀등으로 61개 품목이 허가돼 시판되고 있는 로열젤리 함유 단일복합제에 천식및 심각한 알레르기 증상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복지부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이같은 부작용사례들을 통보받고 관련 의약품에 주의문구를 표시하게 하는등 허가사항을 변경했다.
그러나 알레르기 성분이 들어있는 의약품이라도 피부에 바르는 약(外用藥)은 증세악화 부작용이 드러나지 않았다.
복지부 약품안전과 관계자는『특히 겨울철 집먼지진드기에 의해 기침이 잦거나 봄철 포플러.오리나무등 가로수에서 날리는 꽃가루로 알레르기증상을 보이는 소비자들은 로열젤리 함유 제품을 섭취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金泳燮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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