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상설공연장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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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광장이 오페라와 뮤지컬 갈라쇼 등 각종 클래식과 대중음악 공연이 수시로 열리는 상설공연장으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13일 “4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서울광장을 상설공연장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지휘자 정명훈, 피아니스트 임동혁, 뮤지컬 배우 최정원 등 국내외 정상급 음악인들을 초청해 1만 명 이상의 시민이 서울광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젊은층들을 위해선 비보이와 힙합·재즈 공연도 중점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시민들이 선호하는 '문화상품’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8·15 전야제 때 정명훈씨가 지휘하는 공연에 1만2000여 명이 몰린 것은 공연 내용의 콘텐트가 우수하면 많은 시민이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올해는 국내외 유명 음악가와 배우들이 참여하는 대형 공연을 수시로 마련해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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