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종목따라 주가 名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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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쓰레기 종량제 실시로 제지.유화.식료.기계등 관련산업이 직.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기업의 주가도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쌍용투자증권이 13일「쓰레기 종량제 실시에 따른 영향」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직접적인 영향권인 제지업의 경우,신문용지 수거가 원활해지면서 한솔제지등 신문용지업체의 원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또 비닐 쇼핑백이나 스티로폴을 대 체할 수 있는 크라프트지.골판지등을 생산하는 한국수출포장.온양팔프.태림포장등도 매출증대가 예상됐다.
이 조사는 그러나 재활용이 불가능한 아기기저귀등을 생산하는 동신제지공업(코드 3504)과 표면 코팅처리로 재활용이 안되는백판지를 생산하는 대한펄프등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업은 환경에 대한 관심고조로 여기에 맞춘 신제품 연구.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힘입어 중기적으로 업계의 구조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서통.럭키.한농등을 유망기업으로 꼽았다. 쓰레기 종량제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식료업은 해태제과.롯데제과등이 포장 간소화로 원가를 줄일 수 있는 반면 라면업체는 수익성이 높은 컵라면의 위축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기계업은 쓰레기 파쇄기를 생산할 예정인 수산중공업과 캔 압축기 및 파쇄기를 시판중인 진도의 매출증대가 예상됐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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