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景氣 90년대들어 최고 호황-11월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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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해운경기가 90년대 들어 최고의 호황을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선주협회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부정기 건화물 시황을나타내는 건화물운임지수가 지난 7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11월들어 지난 91년이후 최고치인 2백94.5를 기록했으며 t당 평균운임도 금년초 22달러에서 29달러까지 올랐 다.
건화물운임지수의 월별 평균은 지난 6월 2백43.9에서 7월2백49.2,8월 2백55.9,9월 2백58.6,10월 2백79.3으로 상승했으며 연말까지는 3백선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이 건화물운임지수가 오르는 것은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북미산 곡물수요가 증가한데다 겨울철을맞아 철광석.석탄 등의 수요도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대서양항로에서의 북미산 곡물수요.남아공화국 석탄수송량.
태평양항로에서의 석탄수송량이 각각 늘어나고 있고 선박부족 등과함께 내년의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교역량이 더욱 증가할것으로 보여 해운경기의 호황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柳奎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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