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대형주에활발한 買氣-低價 제조.건설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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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시장의 관심이 중소형 개별종목 일변도에서 벗어나 점차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주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형주가 움직이려면 무엇보다 시중 돈사정이 좋아야하는데 22일의 은행권 지준마감을 고비로 시중 자금난이 최악의 고비를 넘겼고 3단계 금리자유화 시행에 앞선 금리안정화 필요성 때문에 앞으로도 통화당국이 섣불리「돈줄죄기」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시장내부로 눈을 돌려도 대형주 움직임과 운명을 같이하고 있는종합주가지수가 최근 25일 이동평균선에서 거래증가와 함께 강력한 지지력을 보여준 가운데 투자심리도가 25%선까지 떨어지는 등 바닥권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대형주들의 도전에 직면한 개별종목들은 지난 21일 상승종목수가 무려 6백개를 넘어서는 등 에너지소진 양상을 보였고,동방유량등 선도주들이 차익실현 매물의 공세아래 흔들리고있는 모습이다.
22일 오전 주식시장은 대형주쪽으로의 탐색매가 조심스레 이어지고 있다.
쌍용자동차.한일합섬.대우통신등 저가권 대형제조주들이 매기(買氣)를 모으고 있고 삼익건설.금호건설.기산등 저가 건설주들도 시세흐름이 좋다.
최근 맹위를 떨쳤던 개별종목들은 진로종합식품.동방유량.제일약품등이 하락세로 기우는 등 선발주들을 중심으로 매물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전력.쌍용양회등 중가 블루칩들이 강보합 시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등 고가블루칩들은 하한가에서 탈피,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오전 11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40포인트 내린 1천1백15.68을 기록하고 있다.거래량은 2천2백39만주를 나타내고 있다.
〈金光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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