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파일>은행 컨설팅기법 日本에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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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국내에서 개발된 은행컨설팅 기법이 일본으로 수출된다.
기업정보화 및 리엔지니어링 컨설팅 전문업체인 시에치노시스템(대표 盧仲鎬)은 자체개발한「맥이트(McIT)」를 일본 SCI컨설팅社와 일시불 1백40만달러외에 분기별 사용료 일정액을 따로받는 조건으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
국내기업들이 최근 들어 일본 컨설팅사를 통해 경영혁신 진단을받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산 컨설팅기법이 현해탄을 건너가는것은 이례적인 일로 컨설팅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맥이트를 수입한 SCI는 후지쓰.닛폰(日本)은행을 비롯,일본증권거래소.우정성의 금융업무등을 컨설팅하는 업체로 맥이트를 금융기관의 경영혁신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에치노시스템의 盧사장은 내달 15일부 터 17일까지 3일동안 도쿄(東京)에서 일본의 은행장등을 대상으로 맥이트컨설팅기법에 대한 공개강의를 가질 계획이다.
시에치노시스템이 개발한 맥이트는 89년 3백60억원의 환(換)거래 손실로 어려움을 겪었던 광주은행의 경영혁신에 처음으로 적용돼 국내외에서 관심을 끌었던 은행경영개혁 컨설팅기법이다.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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