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 폭탄테러 주범 하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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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아랍어로 이슬람 저항운동이라는 뜻과 함께 열정이라는 의미도 있는 「하마스」는 지난 87년 12월 가자지구에서 창설됐다.
하마스의 정신적 지도자는 사지(四肢)가 마비된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58)이며 그는 이스라엘에 협력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하도록 자신의 부하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야신은 지난 89년 체포되기 전까지만 해도 침대에 누운채 지내며 일일이 지시를 내렸었다.
텔아비브 버스폭탄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알려진 하마스의 무장행동대 「이제딘 알 카삼」게릴라들은 모두 수백명정도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자치지역인 가자와 요르단강 서안지역에서 2~3개의 지하 세포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년여동안 점령지역에 나와있는 이스라엘 군인들과돌을 들고 싸우면서 단련된 투사들이다.
이번 폭탄테러의 주모자로 지목되고 있는 예히아 아야시는 금년에만도 세차례에 걸친 폭탄테러로 이미 수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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