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기온 뚝 … 내일 서울 영하 4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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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주말인 17일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뚝 떨어져 월요일인 19일까지 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17일 낮에 중부 지방에 5㎜ 미만의 약한 비가 한두 차례 내리겠고, 뒤이어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다가오면서 오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밤부터는 기온도 크게 떨어지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중부 지방 높은 산에는 17일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일요일인 18일에는 대체로 맑겠지만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은 아침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내려가겠고, 중부 지방 대부분도 아침 최저 기온이 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서울 지역은 18일 낮 기온도 영상 1도에 머물러 하루 종일 추울 전망이다. 제주도를 제외한 남부 지방도 18일 아침에는 영상 5도를 밑돌아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위는 월요일 아침에도 서울의 기온이 영하 3도를 기록한 뒤 화요일부터 차츰 풀리겠지만 주말까지는 평년 기온을 1~2도 밑돌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찬바람이 따뜻한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눈구름이 만들어져 서해안에는 화요일까지 비가 내리거나 눈발이 날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김승배 통보관은 "토요일인 17일 낮에 비가 살짝 온 뒤 바람이 강해지기 때문에 주말을 맞아 산행에 나선 시민들은 체온 유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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