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볼거리 주의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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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에서 최근 유행성이하선염(속칭 볼거리) 환자가 많이 발생, 주의가 요망된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볼거리 환자로 의심돼 9~10월 항체검사를 의뢰한 24건 가운데 8건이 양성으로 판정났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는 의뢰된 5건이 모두 음성이었다. 올해 의뢰된 24건 중 18건은 청도지역 학교 등지서 의뢰됐으며, 이 중 8건이 양성으로 판정된 것이다.

볼거리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7~14세 어린이에게 14~24일 간의 잠복기를 거쳐 주로 발생한다. 발병 초기 발열·두통·근육통· 구토 같은 증상을 보이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수막염·고환염·췌장염·청력장애 같은 합병증이 생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볼거리 발생 시기가 늦가을에서 초 봄이어서 앞으로 확산 가능성이 있어 예방접종을 받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환자가 기침을 하거나 말을 할 때 튀어나오는 타액에 접촉될 경우 전염될 수 있어 손씻기·양치질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9일 후까지 마스크를 쓰고 환자의 코·목 분비물로 오염된 물품을 소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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