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패>양주 별산대놀이 보존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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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역 전통놀이문화를 보존하고 발전.계승시킨다.」 64년12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양주별산대놀이를 전승하는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회장 金相容.69)는 양주군지역 농부.회사원.교사.주부등 양주별산대놀이 기.예능보유자및 이.전수자 35명으로 발족된 지역문화패.
이들은 약 2백년전 한양 사직골 딱딱이패들이 즐기던 가면극을계승.발전시켜온 양주별산대놀이의 맥을 잇고 있다.
총 32명의 배역이 22개의 가면을 쓰고 등장하는 양주별산대놀이는 염불놀이.침놀이.목중놀이.취발이놀이등 8마당으로 구성돼있으며 일부 양반과 승려들의 위선에 대한 해학적 질타와 서민생활의 곤궁상을 고발하는 반항정신을 담고 있다.
金相容회장은『서울.경기지역에서 유일한 산대놀이로 전해오던 양주별산대놀이는 문화재 지정전까지만 해도 명맥을 잇기가 어려운 지경에 처했으나 보존회가 생기고 양주군주내면유양리에 전수회관이마련되면서 원형보존 및 전수작업이 활발히 이뤄지 고 있다』고 말했다.매년 5월5일 전수회관에서 정기공연을 갖는 한편,전국체전.서울 잠실석촌호수놀이마당 등에서 10여차례의 공연을 갖는 보존회는 공연에 앞서 주로 토.일요일을 이용해 4~5일간 집중연습을 갖는다.
매년 양주군 유양국교생 30명에게 총 50일 동안 정기교육을시키고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초.중.고교및 대학생 1백20여명을 상대로 양주별산대놀이를 전수하고 있다.
〈全益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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