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亞太재단 공개모금등 후원회 대폭강화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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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金大中이사장이 이끄는 亞太평화재단이 후원회 조직을 대대적으로 확대 개편하는등 장기적이고 공개적인 모금 활동에 주력하고있어 눈길.
亞太평화재단은 최근 李東鎭前의원과 宋鉉燮前의원을 각각 후원회회장과 상근 부회장에 위촉한데 이어 부회장단을 23명 규모로 확대키로 하고 20일 저녁 시내 H호텔에서 이들과 金이사장의 상견례를 가질 계획.
이날 위촉된 부회장단은 非湖南출신의 姜秀淋(서울城東丙).朴恩台(전국구).楊文熙(전국구).洪思德(서울江南乙)의원을 비롯,李敬載(서울九老乙).金泳鎭(康津-莞島)의원,金榮度前의원,金東燁(야구해설가).都鍾煥(시인).孫淑(연극인).李長鎬( 영화감독).
李仙姬(가수).柳時春(소설가)씨등.
이에대해 당내에서는 측근의원들을 의도적으로 배제,모양을 갖추는 한편 전국구 공천 문제및 헌금 문제로 물의를 빚은 宋鉉燮.
金榮度前의원등 재력가를 끼워넣은데 대해 「절묘한 人選」으로 평가. 亞太평화재단은 이와함께 일반 후원회원도 3백명 정도 유치할 계획인데 『올해말의 亞太민주지도자회의 경비등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상당액의 후원금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어 갑자기 공개모금에 주력하게 된 배경과 함께 총 모금 목표액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실정.
한편 金이사장은 19일 저녁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가진 한 강연에서 金日成 弔問파동과 관련,『내가 애국자라면 너도 애국자라는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고만 밝힐 뿐 평소 갖던 참석자들과의1문1답도 피하는 신중한 모습.
〈金鉉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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