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마다 장애인 꽃집-취업 어려운 중증,고령자 우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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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安聖赫)은 20일 장애인 고용확대를위해 折花협동조합과 합동으로 서울.부산의 지하철 역사마다 1~2곳씩 장애인 꽃판매대를 올 상반기에 설치,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현재 서울시지하철공사.부산교통공단과 장소무료임차문제와 꽃판매대 면적(1.5평정도)을 놓고 협의를 진행중이며 두 기관에서도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단이 올해 1차로 추진할 꽃판매대는 서울 2백30곳,부산 50곳등 모두 2백80곳이며 판매대마다 두명의 장애인이 교대로일하면서 오전8시~오후11시까지 꽃을 팔게 된다.
折花협동조합측은 공단측이 선정,알선한 장애인을 배치하며 보수는 기본급 40만원과 성과급등을 포함,월평균 6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공단측은 청각장애인.다리불구자등 중증장애인 가운데 연령이 30세를 넘어 직업교육 기회를 상실한 장애인,30세 미만이지만 현재의 교육훈련 과정에서는 직업교육이 불가능한 불우한 장애인들에게 우선기회를 줄 방침이다.
공단측은 이같은 판매방식에 의해 장애인 고용확대가 촉진되는 것은 물론 복잡한 유통단계를 생략함으로써 화훼농가가 소득증대되고 소비자들도 싼값으로 꽃을 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李夏慶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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