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5억원 이상 1년새 23%나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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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연간 소득이 5억원을 넘는 고소득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세청은 18일 2002년 종합소득세 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간소득(소득에서 각종 공제를 뺀 과세표준 기준)이 5억원을 넘는 납세자가 3천81명으로 전년(2천5백11명)보다 22.7% 늘었다고 밝혔다.

연간소득 3억~5억원은 3천7백44명으로 전년보다 22.4%, 1억~3억원은 3만8천7백92명으로 13.7% 증가했다. 연간소득 1천만원 이하인 저소득층도 1백19만5천3백34명으로 전년보다 9.9% 늘었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소득 불평등이 심해지면서 종합소득세 신고 상위 10%가 전체 종합소득세의 80% 가량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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