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선박 지체현상 심화-부두시설 부족.체선시간도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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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蔚山]울산항의 부두시설 확충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물동량을감당하지못해 선박 지체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7일 울산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 현재 울산항을입.출항한 선박은 4천8백73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5백40척보다 3백33척(7%)이 늘어났으며 화물도 8천6백71만8천t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7천6백만t보다 14 % 증가했다는 것.
이중 부두시설 부족으로 제때 짐을 내리지 못한 선박은 2백9척(체선율 4.29%)으로 지난해의 1백8척(체선율 2.38%)보다 배 가까운 체선현상을 보였다.
또 체선시간도 선박 척당 평균 63시간으로 지난해의 56시간보다 무려 7시간이나 늘어나 기업의 물류비용 상승에 큰 몫을 차지했다.
이처럼 체선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부두시설이 날로 늘어나는 물량증가에 미치지 못하면서 부두회전율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인데 현재 울산항의 접안능력은 동시접안 69척과 외항에 임시정박하는 묘박능력 29척등 총 98척에 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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