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팀 수비불안,아르헨과 2차 평가전 비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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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센터링 타임이 빨라지고 투지도 좋아졌으나 수비는 여전히 불만이다. 아르헨티나 프로리그 우승팀 벨레스 사스필드와 두차례 평가전을 치른 한국 월드컵대표팀의 자체 진단이다.
한국은 29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벨레스와의 2차 평가전에서 전반 벨레스의 피코(7번)에게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金鉉錫의 동점골로 1-1로 비겨 두차례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투톱으로 기용된 김현석.李基汎이 벨레스의 문전을여러차례 위협하는등 선전했으나 수비에서는 횡패스가 중간에서 차단당하고 공격으로 빠른 연결이 이뤄지지 않는등 고질적인 취약점을 드러냈다.
金浩감독은『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대응하는 투지는 좋아졌으나 공.수연결이 여전히 느리고 수비가 너무 소극적인 것이 흠』이라며『9월15일까지 경주에서 갖는 2차훈련에서는 체력.조직력훈련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후반 36분쯤 감정이 격해진 양팀 선수들이 집단난투극을 벌여 5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불상사가 벌어졌으며 경기가 속개된 이후 루스타임을 1분여만 적용하고 서둘러 끝내버렸다.
◇2차평가전(29일.동대문운동장) 한국 1 0-11-0 1 벨레스 (2무) (득)왈테르 피코(전10분.벨레스)(득)金鉉錫(후2분.(助)朴正倍.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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