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사절단 러시아 비공식방문/경제관계 정상화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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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러」 정부소식통 밝혀
【모스크바=연합】 북한 고위사절단이 최근 모스크바를 비밀리에 방문,양국 경제관계의 정상적인 복원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의 고위소식통들은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위 부위원장(차관)을 단장으로 한 7명의 북한사절단이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모스크바를 비공식 방문,러시아 관리들과 양국간 현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비공식적이나마 고위사절단을 러시아에 파견하기는 올들어 처음으로 양측은 주로 경제협력 강화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러시아 양측은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0월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화물 물동량이 넘쳐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나훗카와 보스토치니항의 화물소송을 위해 나진항을 이용하도록 하는 양국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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