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 평균성장률 6.9%/정부 5개년계획 총량지표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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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소비자물가 3.8% 수준서 안정/경상수지 95년에 흑자로 돌아서
신경제 5개년계획기간(93∼98년)중 우리나라는 연평균 6.9%의 실질성장을 이룩,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92년 6천7백49달러에서 계획기간이 끝나는 98년에는 1만4천76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 이 기간중 소비자물가는 연평균 3.8% 수준에서 안정되고 경상수지는 95년이후 흑자로 돌아서 98년말에는 흑자규모가 경상GNP의 0.8% 수준인 5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신경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17일 발표한 「신경제 5개년계획 총량전망」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적정성장의 유지,물가안정 및 국제수지 균형에 힘써 이같은 내용의 거시경제 정책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경제는 6% 성장에 그칠 전망이나 내년부터 98년까지는 7.0∼7.2%의 증가율을 보여 잠재성장률(7.2%)과 비슷한 수준인 연평균 6.9%의 안정적 성장을 이룰 전망이며 이 기간중 설비투자는 연평균 8%대의 증가,소비는 부동산 가격 및 임금안정으로 경제성장 속도보다 다소 낮은 6.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수출은 세계경제의 성장세(3%대) 회복과 교역량 증대로 계획기간중 연평균 10.4%(물량기준 8.1%)의 증가가 예상되며 수입은 소비의 안정적 증가세와 수입대체 증가로 연평균 8.8%(물량기준 7.1%)의 증가세가 유지돼 98년에는 수출·수입이 각각 1천3백63억달러·1천2백81억달러에 달해 무역수지는 82억달러의 흑자를 낼 전망이다.
그러나 경상수지는 무역외수지 적자 때문에 95년에야 흑자폭이 점진적으로 확대,98년에는 5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물가는 총수요의 안정으로 경제성장이 잠정성장률 범위내에서 이루어지고 임금이 노동생산성 증가 범위내에서 상승할 것으로 보여 계획기간중 소비자물가는 연평균 3.7%,생산자(도매) 물가는 1.6%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전환,물가안정 및 달러화의 약세전망 등으로 이 기간중 연평균 1.9%의 원화절상이 이루어져 98년에는 달러당 6백95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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