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조직 개편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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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충청권 지자체와 일부 중앙 행정기관 사이에 새해 들어 조직 개편 바람이 불고 있다. 국제화와 지식산업화.국민 여가시간 증가 등 행정 여건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대전시는 조직 개편안을 최근 확정,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불법 주.정차 업무를 전단하는 주차관리과를 비롯해 밀린 세금을 걷는 일을 맡는 체납징수팀, 동 단위로 사회복지 업무를 관장하는 복지만두레팀(만두레는 리.동의 협동조직을 뜻하는 우리말) 등 6개 팀이 신설된다.

일부 조직을 개편, 새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충남도는 도립 청양대학에 평생교육원과 산학협력단을 설치해 주민들의 평생 교육및 지역경제 살리기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 중국지원팀과 안면도관광개발팀을 신설했다.

산림청도 전면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 9일부터 가동한다. 행정혁신과 국제협력.조직.인사.정책평가 등을 전담하는 혁신담당관실및 과학적인 산림정책 추진을 위한 정보통계과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임업연구원을 '국립산림과학원'으로, 산하 임업 시험장은 '연구소'로 각각 명칭을 바꿨다.

충북 옥천군은 올 하반기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 4천만원을 들여 전문업체에 용역을 의뢰, 6월쯤 결과를 납품받아 군정조정위원회 및 의회 심의를 거친 뒤 7월 정기 인사 때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새로운 행정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그 동안의 조직 운영상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는 선에서 조직을 개편했다"고 말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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