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NPT복귀 용의/미 핵불사용 약속하면”/북국가 공보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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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괄라룸푸르 로이터=연합】 북한은 만약 미국이 일정조건들을 충족시킬 경우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김기용 북한 중앙통신사장겸 공화국공보위위원장이 3일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남한으로 부터 모든 핵무기를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은 이날 말레이시아 베르나마통신사를 방문한후 『우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미국의 도구가 되는 대신 공정하고 중립적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주일간 일정으로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김은 미국과 IAEA가 북한의 조건들을 받아들인다면 북한은 NPT복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핵무기를 제조할 능력을 갖고 있지 않으며 IAEA도 두차례에 걸친 사찰 결과 이를 확인했다고 지적하면서 『IAEA관리들이 증거가 없으면서 미국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영변의 한 군사기지를 사찰하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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