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통합/“10개국으로 추진”/아시아순방 콜 독 총리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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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영·덴마크 비준실패 전제/스웨덴 등 4국도 EC가입 기대
【뉴델리·싱가포르 로이터·AFP=연합】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영국·덴마크가 6개월내에 유럽통합을 위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을 비준하지 않을 경우 유럽공동체(EC)의 나머지 10개국만으로 유럽통합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22일 말했다. 한국 등 아시아 5개국 순방길에 나선 콜총리는 이날 4일간의 인도방문후 기자회견을 통해 『6개월만에 EC 12개국 모두가 마스트리히트조약을 비준할 것을 바라고 또 그렇게 믿지만,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10개국만으로도 통합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르웨이·스웨덴·오스트리아·핀란드 등 4개국이 오는 95년 EC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나는 하루도 통합절차를 중단해서는 안된다는 굳은 결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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