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업체 임금1% 인상되면/연 추가부담 1조2천억/상공부 분석자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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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임금이 1% 인상될 경우 우리나라 전 사업체에 돌아가는 연간 추가부담액은 약 1조2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상공부는 8일 「경제재도약을 위한 임금안정의 필요성」이라는 분석자료를 통해 이같은 어림치를 내놓고 임금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공부에 따르면 92년 9월 기준 전체 피고용자수(자영업자와 가족 종사자 제외)는 1천1백50만명이고 종업원 10인이상 기업체의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84만6천원이어서 임금을 1% 올릴때 기업의 연간 부담은 1조1천6백여억원으로 어림됐다.
또한 우리나라 제조업 월임금은 86년 29만4천원에서 91년 69만원으로 5년동안 1백35%가 인상돼 임금지수가 경쟁국중 제일 높아 상품의 경쟁력에 차질을 빚게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임금지수는 85년을 1백으로 했을때 91년 2백47이나 일본은 1백14,대만은 2백,홍콩은 1백70이라는 것이다.
임금 등 제조원가 상승률도 88년 1·4분기에서 92년 2·4분기 사이 우리가 49%인 반면 일본과 대만은 9%에 그치고 있다.
상공부는 이에 따라 『임금­물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우리의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금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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