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속 광디스크 드라이브 국내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데이타의 보존성과 신뢰성이 높고 저장 용량이 엄청난 차세대 기록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광자기디스크 드라이브(MODD)가 국내에서도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삼성 종합기술원은 세계 최고속의 5·25인치 MODD를 순수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 1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컴덱스 쇼에 출품했다.
MODD는 회전하는 디스크에 레이저광을 투사해 데이터를 기록, 재생하는 컴퓨터 보조기억 장치로 이번에 개발된 드라이브의 저장용량은 기존 하드디스크의 수십배, 플로피디스크의 6백배에 이르는 6백50메가바이트나 되며 자료검색시간은 1천분의35초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것이다.
삼성의 MODD는 밀폐형 헤드 메커니즘과 자동 개폐 카트리지 도어 방식을 채용해 먼지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방지한 것이 또 하나의 특징으로 각종 PC 및 워크스테이션 등과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
이 드라이브는 내년부터 생산할 계획으로 가격은 약 2백40만원 정도.
한편 현대전자도 47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저장용량 1백28메가 바이트급의 3·5인치MODD를 최근에 개발, 내년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