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JOINS 대선관련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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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반드시 투표하겠다” 전체의 81%가 응답/정당 지지도는 민자­민주 0.1%차/당선 가능성 김영삼 43.9%로 1위
개정된 대통령선거법은 선거일 공고(오는 20일 예정)이후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15일 중앙일보의 「JOINS」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국민들이 이번 대선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마지막 자료라는 의미가 있다. 다만,이번 조사 시점은 국민당과 새한국당간의 통합이 마무리되기 이전인 만큼 국민당(정주영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조사에서는 새한국당(이종찬의원)을 설문항목에서 제외했다.
「가장 좋아하는 후보」 항목에서 김영삼후보는 21.8%,김대중후보는 16.3%를 기록했다. 박찬종후보(7.5%)와 정주영후보(6.6%)가 그 뒤를 이었으며 좋아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이 45.4%나 나왔다. 「가장 싫어하는 후보」는 김영삼(16.1%)­김대중(15.2%)­정주영(10.2%)­박찬종(2.6%)의 순.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여론조사결과를 축적해온 「JOINS」에 따르면 유권자들의 양김선호도는 지난 5월의 민자당 경선이후 시시각각 상대적인 변화를 보여왔다.
5월19일자 조사에서 김영삼후보는 25.5%,김대중후보는 11.7%의 선호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김대중후보는 그후 간첩단사건 시점(10월8일)에 한때 선호율이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8월의 행주대교 붕괴·이동통신 파동때 양김의 선호율은 1.9%차까지 좁혀졌었다. 11월들어 양김은 다같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이번 조사에서는 21.8%(김영삼),16.3%(김대중)의 선호율로 나타났다.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문항에서도 김영삼(19.4%),김대중(14.9%) 두 후보가 우위를 점했으나 응답자중 48%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 48%(4백80명)를 백분율로 환산해 조사하자 가장 많은 22.9%는 「김영삼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답했으며,나머지는 김대중(8.8%),정주영(2.8%),박찬종(0.5%) 후보순이었다.
유권자 5명중 4명꼴인 81.2%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으며 8.5%는 「아마 할것이다」고 응답한 것으로 보아 투표율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전화번호부 인명록에서 20세이상 남녀 1천명을 등간격으로 추출,전화인터뷰 방식으로 시행했다. 조사의 가구선정까지의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조사=이재광기자 분석="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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