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생태계 조사/UNDP 적극 협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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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비무장지대(DMZ)의 남북한 공동 생태계조사에 대해 국제환경기구인 UNDP(유엔개발계획)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47차 유엔총회 환경관련 본회의 참석후 귀국한 이재창환경처장관은 12일 총회기간중 UNDP의 장인 드레이퍼 사무처장을 만나 『비무장지대의 생태계조사는 남북한이 공동으로 수행해야 하는 만큼 국제기구인 UNDP가 가교역할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드레이퍼 사무처장으로부터 『국제적 관심사이므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UNDP는 현재 두만강 유역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는 국제기구다. 길이 2백58㎞,폭 4㎞의 비무장지대는 40여년간 온대 생물상이 자연 그대로 유지돼 있는 지역으로 지난 6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지구정상회의에서 참석했던 정원식 전국무총리가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한이 공동으로 생태계를 조사하자고 제의했으며 북한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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