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후보 각종 모임 표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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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보안법 개정­상호사찰 연계 김영삼/한강물 살리기 시민문화제 김대중/유권자와 만남서 “양김청산” 정주영
김영삼민자·김대중민주·정주영국민당대통령후보는 31일 각종 모임을 갖고 지지기반 확대에 나섰다.
◇민자당=김영삼총재는 이날 『북한이 대남적화 노선을 포기하고 남북한 핵상호사찰을 받아들이지 않는한 보안법은 개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발전연구원(원장 안무혁의원·민자) 조찬간담회에 참석,보안법 개정문제는 전적으로 북한측 태도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북한은 세계적 냉전체제 해소에도 불구하고 남한에 계속 간첩을 침투시켜 체제붕괴를 노리고 있으며 핵개발에 대한 집착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민주당=김대중대표는 이날 당환경특위(위원장 박영숙) 주최로 서울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개최된 한강물살리기 시민문화제에 참석해 1만여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득표활동을 벌였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물은 생명의 기원이고 한강은 우리 민족을 흥융시킨 젖줄』이라며 『부산 일원에 공급되는 상수도에 의해 기형아를 출생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현실이므로 오늘의 캠페인이 전국민에게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 환경그림그리기·주부백일장·시민가요제·녹색장터·환경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국민당=정주영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현대고에서 강남갑(위원장 김동길) 유권자와의 만남에 참석,『이번 대통령선거는 양김과 양김청산의 대결』이라며 『이제 양김청산 목소리가 한줄기로 모이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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