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대선체제정비 박차/월내 공·사조직 점검 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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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3당대표 해외·지방나들이 등 본격 홍보전
여야는 국회내 정치특위구성에 따라 한시적 휴전상태를 맞이하자마자 12월 대선을 겨냥한 체제정비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자·민주·국민당 등 3당은 공·사조직을 재정비,8월말까지는 대선체제를 완비한다는 계획아래 대선기획단을 비롯,각종 선거대책기구 구성을 서두르고 있으며 각 후보의 이미지 홍보작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각당의 김영삼·김대중·정주영후보는 선거체제를 완비한뒤 9월초부터 외유 또는 지방나들이를 계획하고 있어 조만간 사실상의 홍보전·유세전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13개단 활동 개시
◇민자당=14일 오후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소속의원 및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고 귀향활동지침을 시달,전국 지구당별로 전조직의 대선체제전환을 지시했다.
민자당은 오는 28일 상무위의 김영삼총재 선출을 계기로 대선대책본부구성을 완료한뒤 9월 중순부터 후보의 지방순회와 홍보전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대선기획위(위원장 김영구) ▲홍보대책위(위원장 박관용) ▲공약개발특위(위원장 박관용) 등 3개위원회를 주축으로 분야별·지역별 13개단이 활동을 시작했다.
◎예비내각안 준비
◇민주당=14일 최고위원회에서 ▲내주 대선기획단(단장 김정길최고위원 내정) 발족 ▲대선공약개발특위(위원장 장재식정책위의장) 구성 및 공약개발착수 ▲조직정비를 8월내 마무리짓기 위해 19개 미창당·사고당 위원장 공모 등을 결정했다.
민주당은 또 여성·환경 등 11개 특위를 본격 가동하고 김대중후보 비서실의 인원과 기능을 대폭 보강했으며 특보 15명 정도를 인선해 집권에 대비한 일종의 그림자내각을 구성키로 했다. 김 후보는 9월6일부터 10일까지 독립국가연합을,13일부터 20일까지는 미국을 방문해 후보로서의 대외관계강화와 자신의 이미지제고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지구당정비 독려
◇국민당=8월초에 출범한 대선기획단(단장 김광일최고위원)은 ▲8월말까지 지구당조직정비 완료 ▲지구당사무처요원·핵심당원 1만명 연수와 산업시찰(울산) 실시 ▲10월께에는 시·도지부 단합대회 개최 등 대선전략을 날마다 수립·집행을 독려하고 있다.
정주영후보는 19일부터 3일간 필리핀,24일부터 10일간 멕시코와 미국을 순회방문해 외국지도자들과 지면을 넓히고 외교감각을 익힌다. 국민당은 또 홍보강화를 위해 『국민당 뉴스』라는 비디오를 격주로 2만개씩 제작해 지구당에 배포하고 총선당시 호평받았던 정책광고를 연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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