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태풍 「어빙」소멸/10호 「재니스」북상중/6일쯤 진로 드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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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우리나라 남해 동부해안과 동해안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던 제9호태풍 어빙이 일본내륙을 통과하면서 세력이 급격히 약화돼 5일 오전 4시쯤 일본 대마도 남서해상 부근에서 소멸,태풍으로서의 생명이 끝났다.
기상청은 『일본을 지나 우리나라 남해안쪽으로 북상중이던 태풍 어빙이 이날 새벽 갑자기 중심기압 1천2밀리바의 C급 태풍으로 약해지면서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저기압중심 부근에 강한 풍파가 일고 있어 5일 자정에 내렸던 남해서부·남해동부·동해남부 전해상 폭풍주의보가 6일 오전까지 계속되겠으므로 이 지역을 통과하는 선박들은 물론 피서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이 저기압의 영향으로 6일 오전까지 중서부지방 5∼10㎜,남부·강원 영동지방 5∼20㎜의 비가 내린후 이날 오전부터 차차 개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어빙에 이어 제10호 태풍 재니스가 5일 오전 현재 북위 20도 남쪽 괌도 서쪽해상에서 빠른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태풍은 정확한 진로는 6일께 윤곽이 드러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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