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인생 설계 노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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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열일곱에서 스물 다섯까지』>
책의 장점과 노트의 특성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이색적인 책이 나왔다.
화제의 책은『열일곱에서 스물 다섯까지』(도서출판 도솔 발행).
일기장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책은 젊은이들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직면하게 될 현실적 문제들에 대한 대처방안, 새로운 직업과 라이프 스타일 등을 소개하고 일상생활에서 가장 즐겨하는 활동과 원하는 일등을 묻고 있다. 젊은이들이 주어진 질문에 부담 없이 당해 나가다보면 한편의 근사한 인생계획서가 될 수 있도록 꾸몄다.
진로문제로 고민하는 17∼25세 사이의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스스로 발견하여 원하는 삶을 가꿔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인생설계노트」라 부를 만하다.
현대 젊은이들의 관심사를 두루 다루고 있는데 남자·여자 편으로 독립시켰다.11개 항목 중 8개는 공통적이고 3개 항목은 성 차이·사회적 관습 등을 고려하여 서로 다르게 구성했다.
예컨대 남자 편에는「남자가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가서 하라」등을 넣었고 여자 편에는「너무 큰 가능성을 기대하지 말자」「여자라고 배관공·기수·엔지니어가 되지 말란 법이 어디 있겠는가」등을 대신 삽입했다.
미국 걸스클럽과 은행들, 기타 비영리 재단 등이 기획·지원하고 5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만든 것을 우리 실정에 맞게 각색했다.
미국 청소년들의 기본 교양도서로 채택됐던 이 책은 자녀의 진로교육에 고심하는 학부모·교사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듯하다.
김훈·정현숙 옮김,각 권 4천8백 원.

<신나 해심밀경소등 수록『한국불교전서』보유 편 제1권>
『한국불교전서』보유 편 제 1권이 동국대 출판 부에서 나왔다.
「보유 편1」에는 한국불교1천6백년의 흐름을 집대성한『한국불교전서』전10권에 수록되지 못한 새로운 자료들을 신라·고려·조선 3기로 나눠 실었다.
신라 때 자료로는「해심밀경소 제1O권.1등 5편, 고려 때 자료는「고려 국 신주대장 교정 별록」등 4편, 조선조 자료는「정선4가록」등 18편이 수록돼 있다.6만원. 275-4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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