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배고용 채무자 납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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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강동경찰서는 9일 거래처가 부도를 내자 채권확보를 위해 폭력배를 고용, 채무자를 납치·감금해 협박하고 거래처물품을 훔친 혐의(협박·감금 및 특수절도)로 명산전자 대표이사 장기제씨(48·서울압구정동) 우정전자대표이사 박원준씨(48·서울대치동)등 회사대표2명과 이들 회사직원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 등은 자신들과 거래를 해온 서울용산전자상가 내 컴퓨터판매회사 피지 컴 코리아가 부품대금 8천여 만원의 약속어음을 부도내자 폭력배 4명을 고용,7일 오전1시30분쯤 서울성내동225 앞길에서 이 회사 영업실장 구본행씨(35·서울성내동)를 회사업무용 쏘나타승용차로 납치, 부천에 있는 우정전자공장사무실로 끌고 가 협박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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