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때 풍경화 26만4천불에 낙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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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크리스티와 함께 세계의 양대 미술품 경매로 꼽히는 소더비의 5일 뉴욕 한국미술품 단독경매에서 한국의 고미술 및 현대미술품 출품작 85점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42점이 팔렸다.
출품작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낙찰된 작품은 백사장 위를 나는 기러기와 강변풍경을 정적으로 묘사한 16세기초의 풍경화(작자미상)인데 내정가 11만∼13만달러의 2배가 넘는 26만4천달러에 낙찰됐다(이하 모두 수수료10% 포함). 그 다음으로는 고려청자 술잔·이조백자가 내정가를 약간 웃도는 15만4천달러, 6만6천달러에 각각 팔렸으며 19세기의 『십장생도』가 내정가의 약 2배인 3만8천5백달러에 낙찰됐다. 작품구입자들은 대부분이 한국인이었으며 약간의 일본인·미국인도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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