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토론] 5.경선 룰, 재보선, 마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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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07년 4월 25일 오후 2시30분-4시30분
장소: 중앙일보사 6층 회의실
주최: 중앙SUNDAY
사회: 최훈 중앙SUNDAY 정치 에디터
토론자: 한나라당 정두언ㆍ유승민 의원

5.경선 룰, 재보선, 마무리

최-경선룰 관련해서 하나 여쭙겠습니다.

최-지금 제일 쟁점이 되고 있는게 여론조사를 4만명으로 이 전 시장 측에서는 4만명으로 하자 또 박 전 대표측은 현장투표의 20%를 반영을 해야 한다. 이런 말씀인데 우선 그 어떤 이유로 이런 주장을 하시고 왜 이쪽 논리가 옳은지를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유의원님.

유-여론조사를 그 현장에 투표한 유효투표수의 20%로 여론조사를 카운트 한다는 그거는 이미 한나라당에서 확립된 전통이고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할 때도 그래 했고요, 그걸 가지고 이제 와 가지고 여론조사 20%를 20만이, 전체가 20만이었으니까 이론적으로 전체 20만 중에 20%면 4만명 아니냐, 그래서 여론조사 해보고 그걸 갖고 마치 4만명 전원이 와서 투표한 것같이 해가지고 해달라는 게 이 시장측의 주장인데 그건 참 그거는 진짜 여론 조사 지지도가 두배 앞서간다고 스스로 주장하시는 분들께서 어떻게 그렇게 여유가 없으신지, 그 초조하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거는 말이 안되는 생떼입니다. 한나라당 의원들 중 다수도 그래 생각하고요, 그거는 이 시장측 주장이 말이 안된다고 주장하고요 왜 그런 생떼를 부리고 억지를 쓰면서

정- 아이씨, 표현 좀 잘 써라, 생떼가 뭐냐.

유-왜 이거를 이거를 이렇게 경선 룰을 확정하는 거를 계속 연기를 시키는지 저는 오히려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 이래밖에 안보이고요, 만약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냐면 20%를 4만명을 해달라 이렇게 하려고 그러면 2대 3대 3대 2라는 이거를 원칙을 깨자는 겁니다. 20%를 4만명으로 하면 그 비율이 깨져버리거든요, 결과적으로. 그럴 거같으면 이렇게 해야 돼요. 대의원 20% ,당원 30%, 일반국민 30%, 여론조사 20% 아닙니까.

그러면 이런 식으로 만약 할려면 논리적으로 하자면 대의원도 100% 투표한 걸로 간주해가지고 늘리고, 당원도 50% 투표해도 그걸 100%로 환산을 하고 일반국민 10% 투표해도 그것도 100% 환산하자는, 그러자는 거예요. 안 그러면 2대 3대 3대 2가 깨지거든요. 2대 3대 3대 2에 대해서 합의를 해놓고 그 비율을 깨자는 주장을 하시니까 이거야 말로 실컷 합의한 대원칙을 스스로 깨자는 거니까 이건 억지를 부리는 거죠. 그러니까 이거는 기존에 우리가 해오던 대로 상식적으로 유효투표수 20%로 가는 그대로 빨리 가가지고 경선 룰에 합의를 해야지 어떻게 경선 룰을 가지고 이시장측 사정 때문에 이렇게 시간을 끌어가지고 국민하고 당한테, 당이 무슨 꼴입니까.

정-국민참여경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나는 경선에 불참하겠다.이게 누가 한 얘기냐면 박근혜 대표께서 2002년 2월달에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한 얘기입니다. 그 당시 박근혜 대표께서는 국민참여를 많이 늘려아 된다고 주장하다가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을 합니다. 그리고 작년 재작년 한나라당 혁신위에서 경선 룰을 만들면서 국민참여비율을 높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5대5 정신으로 만든 겁니다.

당심 5 민심 5 그게 그 당시 혁신위의 기본 정신이지요. 그리고 지금 경선 룰 합의하면서 4만, 6만 ,6만,4만으로 해서 20만을 만들자고 처음 제기한 거는 사실 박 대표측이었습니다. 4만이라는 것을 처음에 못박고 나온 거죠. 그러나 나중에 그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걸 바꿨는데 어쨌든 간에 제가 지금 하고 싶은 말은 지금 관례를 얘기하고 전통을 얘기하는데, 전통과 관례 대로 하면 당심대 민심의 비율은 8대 2, 많아야 7대 3으로 갑니다. 박 대표가 처음에 한나라당을 탈당할 때 지난날 한나라당을 탈당할 때 주장했던 국민참여비율을 굉장히 지금 관례대로 하면 2나 3밖에 안됩니다.

박대표의 원칙, 주장에 어긋나는 거죠. 그래서 저희들은 이거를 후보간의 유불리를 떠나서 원칙에 맞게 하자는 입장에서 주장하는 것이고요. 원칙이 한번 허물어지면 이것 뿐 아니라 모든 원칙이 허물어지기 때문에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이고 박 대표께서 그렇게 당초에 탈당할 정도로 국민참여 대해서 많은 애착을 가지고 계셨으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5대 5 정신을 지켜가지고 8대 2, 7대 3에서 5대 5로 끌어올리려면 여론조사 비율을 당초 박 대표쪽이 주장했던 4만으로 맞추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유-한가지만 분명히 합시다. 8대 2 , 7대 3 이라는 게 어디서 나온 숫자입니까.

정-그건 통계를 냈습니다. 나중에 보여줄게.

유-예? 아니 투표율에 따라서 결과적으로 그래 된다는 얘기입니까.

정-지금까지 했던 거. 서울 시장 선거 때가 7대 3이었고.

유-아뇨아뇨, 그래서, 허허. 그래서 2,3,3,2라는 거는 5대 5라는 그런 식으로 합의를 했잖아요. 혁신위가 그리 만들었잖아요. 그러니까 5대 5라는 거를, 당심과 민심을 5대 5로 하는 거는 혁신위가 했고, 2,3,3,2 라는 비율에 대해서도 양측이 다 합의를 했고. 아무 문제 없이 그냥 가는 거를, 투표율이 다를 거 아닙니까. 대의원 투표율 다르고 당원 투표율 다르고 일반국민 투표율 다른데 유독 여론조사만 그걸 그냥 유효투표 수의 20% 라고 하는 게 당연히 정상이죠. 그런데 그걸 유효투표수 20%라 안하고 유효투표수에 관계없이 이거는 20만 중에 20%인 4만명이라는 머릿수로 계산해 달라 이게 우리 이 시장측의 주장이거든요. 그 주장이 어떻게 그게 상식적으로 맞는 주장입니까. 그거는 이미 혁신위 안을 만든 홍준표 의원조차도 그거는 이 시장측 주장이 말이 안된다고 벌써 딱 혁신위원장이 결론을 안냈습니까.

상식적으로 분명한 걸 가지고 왜 자꾸 억지를 쓰면서 시간을 끕니까. 그러니까 의도가 딴데 있다고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거지요.

최-정 의원님.

정-한나라당이 국민이 원하는 후보를 뽑지 않고 국민이 원하지 않는 후보를 뽑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 국민참여경선을 도입한 겁니다.

유-그래서 도입했지 않습니까.

정-민심에 따른 후보를 당심에서도 선택할 수 있게 하자 하는 취지에서 국민참여경선을 주장했던 거고 박 대표도 그게 혁신안에서 받아들였고 그래서 지금 한나라당은 국민의 참여 비율을 5대 5 정도로 참여시키겠다 해놓고 실제로는 8대 2, 많아야 7대 3으로 가면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뭐라고 하겠습니까.

유-아니 그게 왜 8대 2로 갑니까. 룰이 5대 5로 정해져 있는데. 그러면 왜 2대 3대 3대 2 할 때는 왜 합의를 해주셨습니까.

정-지금 2대 3대 3대 2 비율을 얘기하는 거예요.

유-아니 그걸 왜 합의를 했냐고요. 이 시장측에서

정-무슨 얘기를 하는 거예요?

유-2대 3대 3대 2에 대해서 합의를 해놓고 지금 뒤에 와서 딴소리를 하시니까 문제되는 거 아닙니까.

정-아니 처음에 4만을 주장했던 게 김재원 의원이 주장을 했다니까요. 그래서 전통과 관례대로 하자는데 전통과 관례가 국민참여를 실제로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하자는 취지에서 얘기하는 거니까 더군다나 지금 박 대표 쪽에서는 지금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모든 언론조사, 여론조사는 틀렸고 우리가 해보니까 우리가 앞서고 있다고 하는 판에 그걸 굳이 마다할 이유도 없고 과거에 박 대표가 그래서 탈당하지 않았습니까. 박 대표가 원칙을 강조하는 정치인인데 그 원칙을 계속 지켜야지 뒤집으면 안된다는 얘기죠

유-아니 무슨 박 대표 탈당할 때 얘기하면 제가 말이 꼬일 줄 알고 그러시는 모양인데.

정-아니 말할 때 그런 얘기 하지 말고 하자니까.

유-박 대표 탈당할 때 국민 참여 경선을 주장했고 국민참여 경선을 안 받아 들여 가지고 탈당했고, 나중에 결국 다 받아들였잖아요. 박 대표 탈당 이후에 그래서 자기가 원하던 개혁이 정당 개혁이 다 됐다 그러고 복당하신 거 아닙니까. 그게 복당한 게 벌써 언젠데 그리고 그 이후에 당 대표를 지냈고 그런 분을 무슨 탈당 때 그걸 가지고 지금 말씀을 하십니까. 그리고 2,3,3,2라는 비율에 왜 MB측에서 합의를 했습니까. 그런 주장을 뒤늦게 하시려면 합의를 안 하셨어야죠.

정-나는 지금 이 얘기를 잘 이해를 못하겠어요. 2,3,3,2가 뭔지

유-아니 지금 비율을 깨자고 그러시니까.

정-2,3,3,2나 4,6,6,4나 같은 거 아닙니까.

유-아니 생각해보십시오. 여론조사 20%를 4만명으로 계산을 하면 결과적으로 나중에 비율이 깨지는 거 아닙니까. 여론조사가 20%보다 더 나오는 거 아닙니까. 왜냐하면 투표율을 100%가 안 될 테니까. 그런데 그걸 비율을 깨자고 지금 하시니 그럼 원점으로 돌리자는 얘기 아닙니까. 그러면 경선 룰을 시기 다 지금부터 새로 시작을 해요? 그게 말이 됩니까. 저는 그거는

정-비율을 어떻게 맞출거냐 하는 세부적인 단계에 가서 지금 의견이 안맞고 있는 거지. 그런 거 아닙니까. 그래서 지금 강재섭 당 대표는 지금 우리가 합의했다고 발표를 해버렸습니다. 실은 세부적인 부분에 가서 합의가 안된 상태인데

강 대표는 그걸 간과한거죠. 그러니까 사실 기본적으로 합의가 안됐던 겁니까. 그래서 빨리 합의를 해야 되고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빨리 결론 내야 합니다.

유-아니 정 이시장측에서 여론조사 비율 20%를 가지고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하시면 그러면 저희들은 8월 20일이라는 날짜에 대해서 다시 문제를 삼겠습니다.

정-그건 경준위에서 할 얘기고 여기서 할 얘기가 아니지.

유-아니죠. 왜 못합니까. 경준위에 우리 대리인 다 가 있는데. 왜 못합니까. 지금 당초에 합의한 2,3,3,2라는 비율을 깨자고 나오시는데 8월 20일이라는 날짜가 휴가철에 땀 뻘뻘 흘리면서 7월 8월에 전국을 돌아가면서 땀 뻘뻘 흘리면서 여당 후보는 그림자도 안보이는데 우리끼리 경선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정-그렇게 이야기 하면 이렇게 이야기하겠어요. 원래 그 합의가 안되면 현행대로 가는 거죠 뭐. 그러면 저 6월달에 해야 한다는 얘기 아니에요?

유-합의가 안되면 현행대로 가야죠. 그거는 당연히 그런 거죠. 그래서 박 대표가 그리 주장한 거 아닙니까.

최-지금 그 얘기가 길어지는 거 같은데.

유-그 뭐 당내 문제 가지고.

정-현행대로 해도 된다는 얘기에요?

유-아니 합의 안되면 현행대로 가야되겠죠.

정-분명히 얘기해요.

유-합의가 안되면.

정-지금 언론에 나오는 얘기니까.

유-그럼요 합의가 안되면 현행대로 간다는 그건 뭐 너무나 당연한 얘기 아닙니까.

정-그러면 그렇게 해요. 합의에 연연할 필요가 없겠네.

최-예. 잘 알겠습니다. 그 오늘 4.25 재보선을 치르는 날입니다. 그 뭐 우리 두 대선주자께서 열심히 지원활동을 하셨는데, 두 분이 공동 유세. 어느 쪽 책임인지 몰라도 공동유세도 성사 안 되고 있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과도한 경쟁이 벌어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는데, 이러한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 한나라당이 곳곳에서 대전에서 뭐 지는 게 아니냐 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

유-뭐 출구조사가요?

최-아뇨.

유-아, 여론조사 결과가.

최-뭐 이거는 혹시 강재섭 대표도 지도부 책임론이 나오겠느냐. 이런 부분이 관심이 많은데 그 유의원님부터 좀. 우선.

유-질문이 뭐였죠? 지도부 책임론하고 공동유세요?

최-공동유세 불발 및 과도한 대선 문제.

정-과도한 뭐요?

최-대선 교두보로 삼는 이번 재보선을 너무 과도하게 하시는 거 아니냐. 그 과정에서 공동유세도 불발되고 이런 부분에 대한 생각과 향후 이번 4ㆍ25 재보선이 한나라당 불패론이 깨질 경우에 어떤 식으로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될지.

유-저부터 먼저 얘기할까요?

최-예

유-먼저 공동유세 불발에 대해서는요 이 선거가 처음 시작될 때 이 시장께서 어디 두바이인가 어디 가셨어요. 인도인가. 근데 처음부터 이거는 다 각자 하는, 그런 대로 다 계획이 있던 거고 또 요즘 선거법상 무슨 합동 유세니 이런 게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중간에 당 지도부에서 누군가가 저는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누군가가 뭐 아주 좀 뭐라 그럴까요 이건 영어로 하기는 좀 그렇고 아주 불쑥 공동 유세 얘기를 해서 아마 그런 얘기가 돌았나봐요. 근데 그거 뭐 각자 지역에 따라서 예컨데 각자 강점이 있는데도 있고 한데 그걸 뭐 굳이 두 사람 같이 다니면서 하는 게 그게 꼭 좋은지 모르겠고,

총선을 무슨 대선 교두보로 과도하게 하는 거 아니냐. 이거는 저는 그래 생각 안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후보든요 지금 구 의원이든 국회의원이든 어떤 실제 선거에 나간 후보가 자기한테 도움 안 된다 싶으면 제발 오지 마시라 그러지 오라 소리 안합니다. 다 자기한테 도움이 되니까 와서 도와달라 그러는데 우리 당에 후보가 나갔는데 뭐 달리 그렇게 선거철에 달리 그것도 일정이 없으면 가서 도와드리는 거 그거는 당원으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을 하고 박 대표께서 특히 마지막 사흘을 계속 대전 서을을 갔거든요 근데 그걸 갖고 뭐 박 대표 불패신화 깨진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언론에서 그렇게 재미있게 보는 시각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닙니다만 박 대표 성격이 그런 사람입니다.

박 대표가 지난번 영천에서 2005년인가요 영천에서 재보선 있을 때 지금 아마 영천 당선자 정희수 의원 국회의원 선거, 그때 마지막날입니다. 4ㆍ30 재ㆍ보선입니다. 4월 29일날 그때 당의 대부분 당직자가 영천 안 된다, 포기해라. 대표 가 마지막날까지 올인하고 매달렸다가 만약 지면 그 부담을 어떻게 지려고 그러느냐. 그러니까 그때 박 대표 말씀이 무슨 소리냐, 지금 불리할수록 가 가지고 한표라도 더 달라고 호소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게 박 대표가 정치 하는 스타일이고 그 양반 성격입니다. 그러니까 요번에도 여론조사만 봐가지고 대선 서을이 안될 거 같으니까 괜히 가가지고 끝까지 갔다가 나중에 책임만 덮어쓰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 하셨으면 대전 서을에 마지막 사흘 그리 가실 분이 아니죠. 그래서 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거는 개의치 않는다 이런 말씀.

최-당 지도부 책임론은.

유-당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서는 뭐를 가지고 그래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경기는 우리가 승리할 거 같고요 대전 서을은 두고봐야 알겠고 호남은 또 그렇고, 대전 서을에서 우리가 패배했을 경우에 당 지도부 책임론? 글쎄요 당 지도부가 어디까지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최-강재섭 대표 예를 들면.

유-강 대표의 책임론이요? 책임지고 사퇴하는 문제 말입니까?

최-그런 문제 등등

유-글쎄요, 그거는 모르겠습니다. 그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자유겠지만, 이게 뭐 당대표 책임질 일이 아니다, 이래 봅니다.

정-지도부 책임론이 이미 나왔죠. 전여옥 최고위원이 벌써 이미 며칠전에 제기를 했고요. 또 이거는 우리 당에서 제기를 안해도 언론에서 제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뭐 피할 수가 없을 것 같고요, 공동유세 부분은 사실 제가 정식으로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공동유세 하겠다고 그랬는데 어떤 이유에서 그랬는지 성사가 안됐고요, 다음에 이번 재보궐 선거는 책임론이나 이런 걸 떠나서 그 의미를 우리가 새겨야 합니다. 과거에 수십차례 재보궐선거와 이번 선거는 확실히 다른 선거입니다. 왜냐하면 한나라당 프리미엄이 없이 치른 선거입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재보궐 선거는 노무현 실정이라는 반사이익이라는 프리미엄을 가지고 치뤘죠. 그래서 불패신화를 이뤘는데 지금은 여당에서 후보도 안냈고 또 지금 노무현 국정이 해결모드로 들어가고 있는 마당에 노무현 반사이익이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까 한나라당이 맥을 못추는 거지요.

저는 이게 12월 19일 대선하고 같은 축소판이라고 저는 봅니다.

대선 때도 역시 노무현 아니 한나라당 프리미엄이 없이 치를 거거든요, 대선은.

그런 상태에서 우리는 과연 한나라당은 어떻게 되는가.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보내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재보선이 보여줬다고 저는 봅니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책임론이나 이런 것 보다는 그런 의미를 다시 새기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유-전여옥 최고가 지도부 책임론을 말씀을 하셨다 그러는데, 저도 신문을 통해서 봤습니다. 언론을 통해서 봤는데 전여옥 최고가 무슨 의도로, 왜냐하면 본인이 지도부 아닙니까. 본인이 지도부인데, 전여옥 최고가 말한 지도부 책임론이라는 게 그게 뭐 그런 책임을 느낀다는 건지, 책임을 지겠다는 건지. 뭐 저로서는 확인을 못해봤습니다마는 저는 전 최고가 무슨 말을 했든지 간에 그와 무관하게 대전서을 한 지역의 재선거 그걸 뭐 아깝게 진다고 해서 당 대표가 뭐 사퇴를 하고 이런 일은 저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시간이 얼마 안 되는데 간단히 이 한나라당, 마지막으로 질문 간단히 한 두개 더 드리겠습니다.

정-두개나요.흐흐.

최-한나라당에 대한 과거 두 번의 대선에 패배를 했던 한나라당에 대한 어떤 문제 제기가 있습니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나온 얘기인데 당이 초식공룡이고 지나친 대세론에 안주해서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느냐. 지금 한나라당이 분명히 깨달아야 할 과제, 생각해야 될 문제가 뭔지에 대해서. 캠프를 떠나서.

-정: 지금 한나라당이 과연 지금, 얼마전까지만해도 아무나 나가도 이긴다는 대세론에 빠져 있었는데요. 그게 결국은 대선실패를 자초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고 저는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있다고 봅니다. 이번 재보선이 그런 우려를 각성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요. 저는 지금 한나라당이 이대로 가서는 확실히 이긴다는 보장이 없고 더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안에서 우리끼리 아웅다웅 싸울 게 아니라 더 많은 지지자를 확보하고 더 훌륭한 인사들을 영입하고 하면서 외연을 넓히는 작업을 해야하는데 지금 그러지 못하고 내부 문제에 함몰돼 있다는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유: 그 한나라당의 문제는 저는 자만, 오만 이런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두 후보 지지율 합쳐서 뭐 한 70프로 가까이 된다고 해서 이대로 가면 이긴다, 이대로 가면 이긴다 라는 생각이 저는 제일 위험한 생각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앞으로 기다리고 있을 앞으로 8개월 동안 우리 한나라당 앞에 기다리고 있을 여러가지 장애물 함정 온갖 그런 난관을 다 이래 극복을 하려면 지금 마지막으로 12월 19일 선거가 이거는 뭐 엄청나게 피를 말리는, 아주 우리가 최선을 다해도 박빙의 승부가 될 거다 라고 생각을 해야 되고, 그런 차원에서 저는 마지막 12월 19일날 50만표 100만표 이내의 그런 승부가 나더라도 이길 수 있는 후보가, 그게 제가 생각하는 본선경쟁력인데, 그런 후보가 돼야 된다. 저는 그점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고, 지금 재보선 상황에서 여러가지 당내에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거 자체는 그거는 건전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오만에 빠지지 않고 자만에 빠지지 않고 우리 스스로 자꾸 채찍질을 하자는 소리이기 때문에 저는 그거는 좋다고 보는데. 다만 지금 당내의 여러가지 사정이나 이런 게 양 진영에 쫌 첨예하게 대립된 게 있고. 아까 우리 최고위원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저는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특히 당직자들은 뭔가 계산을 가지고 발언해서는 절대 안 된다 이거는 정말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당을 걱정하는 발언을 해야지 뭐 어느 캠프에 무슨 계산을 반영해서 그런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 이렇게 봅니다.

-최: 제가 오늘 미리 질문서를 안드렸는데 그래서 마지막으로 오늘 꼭 하실 말씀이 어떤 이슈를 가리지 않고 간에 하실 말씀이거나 이 얘기는 꼭 해야되겠다, 또는 대선주자 두 분의 독자들에게 대선주자들을 설명하기 위해 이 부분은 꼭 했어야 될 얘기인데 못했다던가 하는 말씀이 있으시면 마지막으로 상대 진영에 대한 어드바이스도 좋고.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하는 시간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토론을 마치겠습니다.

-유: 형님 먼저...(심각한 표정 눈 깔고)

-정: (웃으며 째려보며) 이럴때 무슨 형님. 흐흐흐. 내 얘기 딱 받아서 촥 또 치려고.허

유-아니요 하하

-정: 저는 지금 국민들이 슬슬 한나라당에 대해서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고질적인 부패문제가 또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고요 그것보다 더 큰 것은 당내 유력주자 간에 다툼 경쟁이 장기화되다보니까 국민들이 식상을 했고 이제 외면하기 시작했다고 보는데 빨리 이 국면을 종식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나의 지지율을 높이는 노력을 제발 하고 남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려는 노력은 이제 그만 하고 나의 지지율을 높이려는 노력을 각자 하면 국민들이 다시 식상함에서 벗어나서 다시 눈길을 돌릴 거라고 봅니다.

-유: 저도 오늘 한 세번째 강조하는 거 같은데 그 대통령이라는 사람의 머리 속에 그 사람의 가슴속에 뭐가 있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게 아마 앞으로 5년, 10년 이번 선거가 얼마나 역사적인 선거입니까. 그래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니까 국민들께서도 무슨 말, 그 사람의 다른 화려한 그런 걸 보기 보다는 저 사람이 어떻게 살아오고, 어떤 정치를 해왔고 그런 걸 보셔야 된다. 그 사람의 국민들께서 그 현명한 눈으로 그 사람의 가슴 속과 그 사람의 머릿속을 좀 관통해서 꿰뚫어 봐야지 절대 후회 안할 그런 선택을 하신다 말씀을 드렸고 드리고 싶고 그리고 그 지금 한나라당이 우리 정의원 말씀하신 대로 정말 부패의 추억이라고 할까요, 이런게 슬며시 그냥 자꾸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공천과정에서 헌금 문제도 그렇고 뭐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는데. 한나라당은 열린우리! 당이나 이 정권보다 10배는 더 노력해야지 겨우 조금 국민들께서 봐줄 만한 그런 당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말 깨끗한 후보가 되는 게 얼마나 중요한거냐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최-장시간 아주 고맙습니다.

유-그래도 옆에서 주먹 안날아오네

정-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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