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신학 대사전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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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카톨릭·개신교 등 범 기독교신학을 뼈대로 기타 한국에 현존하는 모든 종교의 신학을 망라해 다루는 우리 나라 최초의 신학 대사전이 나온다.
서강대부설종교신 학연 구소(소장 정량모 신부)가 98년 완간을 목표로 작업을 서두르고있는 이 신학대사전은 4×6배판 1천여쪽 씩의 본권 5권과 별권1권 등 전6권으로 이루어질 방대한 규모. 금년 말 첫 책을 낸 뒤 매년 1권씩 연차간행, 적어도 98년 초까지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강대종교학과 교수들을 주축으로 한 10여명의 편찬위원과 각 항목 집필자 4백여 명이 참여하는 이 사전편찬 작업에는 약15억 원의 비용이 들것으로 예상되는데 독일 카톨릭 재단인「미시오」와『생활성서』가 이를 전액 부담키로 했다.
이 대사전은 교파 및 종파를 초월한 포괄적인 항목선정과 신학적 입장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필진선정을 원칙으로 편찬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교회일치, 종교간의 대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함은 물론 민족문화와의 접맥을 통한 기독교의 이해라는 측면에서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건은 대 항목위주로 총2천5백여 항목이 수록될 예정이며 현재 제1권용의 4백 항목은 대부분 집필이 끝난 상태로 연내 출간을 위해 감수 및 윤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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