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통산125승 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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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프로야구=장채근(장채근)의 4게임 연속홈런을 등에 업고 선동렬 (선동렬)이 프로통산 최다승인 1백25승 고지에 올랐다.
해태 선동렬은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OB와의 1차 전에서 매회 탈삼진과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이란 진 기록을 세우며 16개의 삼진을 탈취, OB를 5-0으로 완봉했다. 이로써 선은 통산 29완봉승을 기록했다.
또 선은 지난 89년10월2일 이후 OB전에서 9연승을 기록했다.
선은 이날 탈삼진 16개를 솎아내 지난83년6월7일 최동원(최동원)이 삼성을 상대로 세웠던 최다 탈삼진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선은 이날 승리로 김시진(김시진·롯데)과 타이를 이뤘던 1백24승의 최다승 기록을 앞지르게 된 것이다.
지난 85년 프로에 입문한 선은 그해 7승를 올린 데 이어 24승(86년)· 14승(87년)·16승 (88년)·21승(89년)·22승 (90년)·19승(91년)을 각각 기록해왔다.
선은 지난8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방어율 1위를 기록했으며 89년부터 방어율· 다승· 승률 등 투수부문에서 3년 연속 3관 왕을 이룬 한국최고의 우완정통파.
한편 부산경기에서 롯데는 신인 염종석 (염종석·19)이 완투승을 따내는데 힘입어 LG를 2-1로 힘겹게 뿌리치며 3연 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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