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대통령 선출/비공산계 베리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티라나 AFP·UPI=연합】 알바니아 민주당 지도자 살리 베리샤(47)가 9일 의회에서 알바니아 최초의 비공산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단독 출마한 베리샤는 이날 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의회투표에서 찬성 96,반대 35,무효 1표로 임기 5년의 대통령에 선출됐다.
지난달 22일과 28일 실시된 의회총선에서 민주당을 이끌고 압승한 베리샤 신임 대통령은 3일 총선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임한 라미즈 알리아 대통령의 뒤를 잇는다.
베리샤 신임 대통령은 취임선서 직후 『독재를 타도했고 앞으로 자유국가를 건설하게 될 국민들을 믿기때문에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이 나라의 대통령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재건이 최우선 과업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알바니아가 유럽에 편입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당부하고 알바니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