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공 경제 대폭 개혁/옐친 새 각료명단도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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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보리스 옐친 소련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식량부족과 정부의 무능에 대한 국민불만을 타개하기 위해 28일 강력한 경제개혁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공화국 인민대의원대회에서 이같은 조치를 공표함과 아울러 러시아공화국의 새로운 각료명단도 발표할 예정이다.
옐친 대통령은 지난 10주동안 행정상 갈등과 경제개혁과 관련된 혼선으로 그 인기가 상당히 퇴조했다.
옐친 대통령의 이같은 무능에 대한 환멸은 지금까지 그를 지지해 왔던 민주러시아파에도 번지고 있다.
89년 창설된 민주러시아파는 3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시장과 아나톨리 소브차크 상트 페테르부르크(구레닌그라드) 시장도 가입해 있다.
28∼29일 소집될 러시아공화국 인민대의원 대회에서 민주러시아그룹은 옐친 대통령에게 가격자율화,토지 및 기업사유화,태환가능한 화폐창설을 요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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