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혁명박물관 증설/납북요인등 자료 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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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내외】 북한은 최근 「조선혁명박물관」에 월북인사들과 납북된 임정요인들의 사진자료를 추가 전시하는 한편 「애국열사능」의 이들 묘지에 「열사비」를 세우는등 북한정권의 정통성 조작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이번 사진자료를 새로 전시했거나 묘지에 「열사비」를 세운 인물들 가운데는 최근 한국내 언론에서 6·25 당시 납북돼 비참한 최후를 마친 것으로 보도된 사람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
북한은 그동안 「조선혁명박물관」에 김일성의 항일빨찌산활동을 사실화하고 김부자의 「치적」을 과시·선전하는 각종 자료와 함께 김일성정권에 협력한 일부 남한출신 정치인들의 사진자료들을 전시해 주민사상교양물로 활용해 왔는데 최근들어 혁명박물관의 호·실을 증설,개관하면서 『반공으로부터 연공연북에로 방향전환을 하여 진정한 민족통일의 길에서 한 생을 빛내인 인물』들의 사진자료를 보충 전시했다고 북한방송이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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