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전산화서 TV회의 시스템까지|본격 「지능빌딩」시대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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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실내외 조명·온도·습도조절과 방범 등을 컴퓨터가 제어하며 비디오텍스·원격영상회의 등에 따른 각종 정보교류기능까지 갖춘 지능화건물이 준공돼 우리 나라도 본격첨단정보 빌딩시대로 접어들었다.
한국통신은 최근 서울 우면동의 2만3백평 부지에 총 4백21억원을 들여 지상 5층, 지하 1층의 지능화 빌딩「서울전자교환운용연구단」을 준공했다.
기존의 63빌딩, 포항제철 본사빌딩 등이 방범 등 건물자동화를 갖춘 초기 지능화 빌딩으로 1세대 수준이라면 한국통신의 이 빌딩은 이보다 한차원 높은 2세대 수준의 본격·지능화 빌딩인 셈이다.
▲정보통신=건물 내 4개 장소와 원격영상회의가 가능한 TV회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회의 중 필요한 서류를 영상으로 받아볼 수 있다. 여기에 한국통신 본사 내 13개 자료실을 일괄관리하는 도서정보검색시스템과 비디오텍스가 개발돼 즉시 검색, 이용할 수 있다.
또 국내 TV방송중계기능, 자체방송의 제작·송출기능 및 각종 영상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쌍방향 케이블TV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최대 1만 회선을 수용하고 10만호를 동시 처리할 수 있는 전자교환기(TDX-CPS)가 설치돼 LAN(근거리통신망)과 컴퓨터를 연결, 유·무선 페이징(삐삐)의 부가서비스가 제공된다.
▲사무자동화=기간통신망이 광LAN으로 구성됐고 이는 다시 2인1대로 배치된 5백여대의 단말기와 동축케이블로 연결돼 모든 사무 기기가 자동 연동돼 있다.
▲건물자동화=빌딩의 안전관리를 위해 출입시 ID카드를 이용하게 돼 있다. 특히 중요한 통제구역 2개소에는 지문인식시스템이 적용돼 지문이 입력된 필수요원만이 출입할 수 있다.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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