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양호교사 학교마다 배치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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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전국 3천8백 명의 양호교사들이 19일 낮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첫 전국대회를 갖고 초·중·고교마다 양호교사 1명 이상을 배치해줄 것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양호교사들은 현재 3개 학교에 1명 꼴로만 양호교사가 있어 학생 및 교직원의 1차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양호교사회(회장 양창귀 대전유천국교)는 대회에서 또 교과과정에 보건과목을 신설해 양호교사가 보건교육을 맡게 하는 한편 양호교사 명칭을 「보건교사」로 양호실을 「보건실」로 바꾸어 적극적인 학교보건활동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학교보건과를 설치, 전국민의 30%인 학생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양호교사도 1급 정교사 자격 취득 및 호봉승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회에 이어 열린 심포지엄에서 서울대보건대학원장 정문식 교수 등 주제발표자들은 양호교사가 학교의 조명·소음·환기·음료수·청소 등 각종 환경의 감시자가 되어 개선을 추진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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