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표지판 개선/시가 도로에도 노선번호 표기/내년부터 본격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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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속도로·국도외에 시가지 도로에도 「노선번호」안내표지제가 도입되고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에는 일련번호가 부여된다.
또 진행방향에는 두개의 지명이 표기되고 이용자가 적은 영문표기는 축소 또는 생략된다.
건설부는 10일 차량증가와 고속화추세에 맞춰 이같은 내용으로 「도로표지 규칙」을 개정,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정된 도로표지판은 신설·확장도로부터 우선적으로 설치되고 전국 4만1천여개의 기존 도로표지판은 겉면 반사지의 수명(5∼7년)이 다하는 내년부터 본격 교체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시내 도로에도 선진국형으로 표지판에 노선번호를 표시하고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마다 일련번호를 붙여 본표지판위에 부착식으로 설치키로 했다.
진행방향의 지명표지도 종전 1곳에서 2곳으로 늘려 상단은 원거리,하단에는 근거리 지명을 각각 표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영문크기를 줄이고 이용자가 적은 도로에서는 아예 생략키로 했다.
시외곽 행정구역 경계부근에서는 시외지명도 표기하고 좌회전금지·진입금지 등 교통규제상황을 안내표지에 반영키로 했다.
특히 고속화추세에 따라 고속도로외에 주요 시내간선도로 및 국도 등에도 공중에 매다는 방식의 문형식(Overhead) 표지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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