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체제 학생에 일서 연장체류 비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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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 로이터=연합】 일본은 중국 반체제 학생운동가에게 6개월간의 특별연장체류 비자를 처음으로 발급했다고 일본내 중국 반정부단체 지도자가 2일 밝혔다.
중국 민주연맹 일본 지부장인 자오 난은 일본 법무성이 중국의 민주운동 지원활동관여로 귀국할 경우 처벌받을 것을 우려,일본에 계속 체류신청을 내놓고 있는 40여명의 중국인 학생운동가중 한사람인 첸시센(26)에게 지난 1일 「특별활동 비자」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첸은 일본어수학을 목적으로 지난 87년 유학,천안문사태당시 북경대학생들의 민주화시위를 지원하는 활동에 관여했는데 자오 지부장은 법무성측이 체류연장을 신청해놓고 있는 다른 중국학생들에게도 같은 조치를 취해줄 것을 희망했다.
일본은 천안문사태와 관련,중국인 해외유학생보호를 선언한 다른 G7(서방선진 7개국)과는 달리 지금까지 국내에 유학중인 중국인학생들에게 정치망명이나 장기체류를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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